왼손 장타자 바티아 단독 선두…5언더파 김시우와 3타 차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3언더파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시우가 3연속 컷 탈락 부진을 극복하고,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8언더파 62타를 기록한 악샤이 바티아(미국)에 3타 뒤진 단독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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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 |
출발은 좋지 않았다. 초반 6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8번 홀(파3)에서 1.8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들어선 날카로운 아이언 감각이 살아났다. 10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수직 상승시켰다.
올 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든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4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첫 날 순위를 지켜낸다면 2차전 BMW 챔피언십(50위 이내)은 물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30위 이내) 진출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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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임성재가 8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17번 홀에서 퍼트를 하고 있다. 2025.08.08 zangpabo@newspim.com |
임성재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로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랭킹 29위인 임성재는 2차전 진출은 안정권이지만 다음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리더보드 맨 위에는 왼손 장타자 바티아(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바티아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45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을 4위권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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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왼손 장타자 악샤이 바티아가 8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2025.08.08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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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8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 1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2025.08.08 zangpabo@newspim.com |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7언더파 63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와 해리 홀(이상 잉글랜드), 버드 컬리(미국)가 공동 3위(6언더파 64타)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7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잰더 쇼플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2언더파 공동 20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언더파 공동 27위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PGA 투어는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