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 '안타왕' 손아섭이 한화 이적 후 처음 맞은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진가를 보여줬다.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에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7일 kt와 대전 홈경기 8회말 대타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첫 출루를 성공시켰다.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훈련 중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손아섭(왼쪽). [사진=한화] 2025.08.07 zangpabo@newspim.com |
한화는 이날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뒤, 4-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로 투입했다. kt는 우규민 대신 베테랑 좌투수 전용주를 내세워 맞불을 놓았다. 손아섭은 전용주와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고, 대주자 심우준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8일부터 시작되는 LG와 잠실 3연전에서 손아섭을 톱타자로 선발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올 시즌 한화와 치열하게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팀인 만큼 이번 3연전의 의미는 크다.
손아섭은 지난달 한화가 현금 3억 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내주고 영입한 베테랑 왼손 외야수이다. 통산 타율 0.320에 출루율 0.392를 기록 중인 그는 2583안타로 KBO리그 통산 안타 1위다.
손아섭이 한화 상위 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에 따라 올 시즌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는 독수리가 얼마나 더 높이 비상할 수 있을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