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39.67(+5.68, +0.16%)
선전성분지수 11157.94(-19.84, -0.18%)
촹예반지수 2342.86(-16.09, -0.68%)
커촹반50지수 1058.21(-1.55, -0.1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7일 조정을 받으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상승한 3639.67, 선전성분지수는 0.18% 하락한 11157.94, 촹예반지수는 0.68% 하락한 2342.8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7월 무역 데이터를 발표했다. 대미국 수출액은 가파른 속도로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이 무역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전체 수출액은 상당 폭 증가했다.
미국의 수입업체들은 고율 관세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중국 제품 수입을 늘려왔지만, 선주문의 효과가 낮아지고 있다. 7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3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중국의 월간 대미 수출액의 전년 대비 감소율은 지난 5월 34.5%를 기록했다가 6월 16.2%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7월에는 21.6%로 다시 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7월 대미국 무역 흑자액은 238억 달러였다. 지난해 7월의 흑자액은 308억 달러였다.
또한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전체 수출액은 32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6월 수출액 증가율인 5.8%에 비해 1.4%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또한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5.4%)도 웃도는 증가율이다. EU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수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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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이 대거 상승했다. 리더만(利德曼), 싸이눠이랴오(賽諾醫療), 중훙이랴오(中紅醫療)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싸이눠이랴오가 자체 개발한 두 가지 의료기기가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가 미국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의료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플 공급망 기업들도 상승했다. 차오양커지(朝陽科技), 창롄구펀(暢聯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애플이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제조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애플의 주가가 5% 이상 급등했다. 애플 주가 상승에 동반해 중국 내 애플 협력업체들의 주가 역시 동반 상승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4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1409) 대비 0.06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9%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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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