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신선도 유지 기간 짧은 상품 집화 중단
고객앱∙로이스파슬 등 통해 사전 안내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대한통운은 오는 8월 14일과 15일 이틀간 '택배 쉬는 날'을 시행하며 전국 집배점과 택배기사, 고객사 및 소비자에게 사전 안내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택배기사의 건강 보호와 휴식 보장을 위한 것으로,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단기 보관 상품의 집화도 13일부터 중단된다. 고객 혼선을 막기 위해 'CJ대한통운 택배 앱'과 현장 종사자용 플랫폼 '로이스 파슬'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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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택배 쉬는날 공지 이미지. [사진=CJ대한통운 제공] |
'택배 쉬는 날'은 2020년 고용노동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 주요 택배사가 공동 선언하며 매년 8월 14일을 휴무일로 정한 제도다. 택배기사의 혹서기 건강 보호, 추석 성수기 전 재충전, 가족과 함께하는 여름휴가라는 세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업계 전 구성원이 동시에 참여해 택배기사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크다.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건강과 안전을 위해 2013년부터 업계 최초로 건강검진 전액 지원, '찾아가는 건강검진', 야간·주말 검진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폭염·폭우 등 천재지변 시 작업중지권을 제도화하고, 법정 기준보다 강화된 휴식 규정을 적용해 50분 작업 시 10분, 100분 작업 시 20분 휴식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규정은 본사에서 직접 점검하며 엄격히 관리한다.
이 밖에도 출산·경조사 휴가와 연중 자유롭게 쓸 수 있는 '3일 특별휴무' 제도를 신설해 택배기사 휴식권을 강화했다. 최근에는 전국 택배기사에게 생수, 쿨토시, 쿨링패치 등 여름나기 용품을 지급하고, 주요 터미널 방문 시 경영진이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건강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기사 건강과 휴식 보장이 장기적으로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산업 지속가능성 강화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건강한 산업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