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에 이루어진 회담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위트코프 특사가 방금 푸틴 대통령과 고도로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으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후 몇몇 유럽 동맹국들에게 협의 내용을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통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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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가 이 전쟁이 반드시 끝나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 성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약 3시간 동안 위트코프 특사를 접견했다.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회담이 전반적으로 잘 진행됐고 러시아 측도 미국과의 지속적인 협의에 열려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회담 결과와는 별개로,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는 국가들에 대한 2차 제재를 예고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도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일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은 최대 50%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50일 이내 휴전을 요구했다가 최근에는 그 시한을 10일(8월 8일)로 단축하면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나서라고 압박해 왔다. 그는 러시아가 휴전 요구를 거부할 경우 100% 관세 및 강력한 추가 대러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