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특급 에이스' 코디 폰세가 선발 14연승에 성공하며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다.
폰세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팀은 5-4로 승리해 LG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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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
올 시즌 패배가 없는 폰세는 이날 승리를 추가해 선발 14연승을 질주하면서 KBO리그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을 보유한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회초 폰세는 선두타자 앤드류 스티븐슨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헌납했다. 하지만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린 스티븐슨이 좌익수 문현빈의 송구에 아웃되면서 주자가 사라졌다. 이후 허경민을 2루수 직선타,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폰세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지만,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이때 2루 도루를 시도한 강백호를 포수 최재훈이 잡아내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후 이정훈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폰세는 3회초 황재균과 대타 장준원을 연거푸 삼진으로 막아낸 후 권동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스티븐슨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순항을 이어갔다. 4회초에는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허경민과 안현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린 폰세는 강백호와 장성우, 이정훈을 모두 삼진으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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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2025.08.06 thswlgh50@newspim.com |
5회초 폰세는 황재균과 장준원에게 연이어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한 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폰세는 권동진과 스티븐슨을 각각 투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막아낸 뒤 안현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우며 침착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95개의 공을 던진 폰세는 6회초 좌완 불펜 김범수와 교체돼 투구를 마무리했다. 한화가 5-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폰세는 시즌 14승(무패) 요건을 충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에서 1.69로 소폭 올랐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