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543.99(-166.26, -0.21%)
니프티50(NIFTY50) 24,574.20(-75.35, -0.31%)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1% 내린 8만 543.39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31% 하락한 2만 4574.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레포금리를 동결하면서 통화정책 기조 또한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동결은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이지만, 미국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이 고조된 만큼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해 통화 기조를 완화로 선회하며 추가 금리 인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던 상황이었다.
산제이 말호트라 RBI 총재 또한 인도 경제가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위험과 무역 둔화를 포함한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6월 '빅 컷(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것)' 단행 이후 즉각적인 통화정책 추가 완화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변화하는 데이터를 고려하며 신중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초이스 웰스의 니쿤지 사라프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RBI는 지원보다 관망하는 입장을 유지했다"며 "향후 완화책에 대한 침묵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매 및 재판매를 문제 삼으며 인도 상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것도 시장 불안을 가중시켰다.
인도 당국의 관망적인 태도와 지정학적 위험 증가가 차익 실현을 압박했고, 이로 인해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민트는 평가했다.
RBI의 발표 이후 금리에 민감한 부문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니프티 뱅크 지수와 니프티 금융 서비스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니프티 자동차 지수와 부동산 지수는 각각 0.53%, 1.5% 하락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와 제약 지수가 각각 1.7%, 2% 하락했고, 경기 전망 영향을 많이 받는 일용소비재(FMCG) 지수와 금속 지수도 각각 0.9%, 0.4% 내렸다.
특징주로는 식품 기업인 브리타니아와 통신서비스 기업인 바르티 에어텔 계열사인 바르티 헥사컴이 언급됐다. 두 기업 모두 실적 부진으로 각각 4.4%,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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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6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