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경기 관람 장면 포착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 중대 발표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손흥민의 이적이 확정됐다. 손흥민 역시 미국 도착 직후 LAFC 홈구장을 찾아 새로운 소속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LAFC는 6일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LA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견 주제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영입 발표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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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결별 소식을 직접 전하고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2025.08.02 zangpabo@newspim.com |
하루 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LA 도착 직후 곧장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는 LAFC와 멕시코 티그레스가 맞붙은 2025 리그스컵 경기를 박스석에서 관람하며 현지 팬들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함께 자리한 LAFC 구단 관계자와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돼 현지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손흥민의 경기장 방문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MLS 전문 채널인 '링컨MLS'와 '프레스포트'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의 MLS 진출은 이제 구단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상태가 됐다. 경기를 관람한 뒤에는 이적 마무리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7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본인이 직접 입단 소감 등을 전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한 복수의 외신도 LAFC가 현지시간 6일에 맞춰 손흥민 영입을 공식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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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며 환호하는 관중에 답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
손흥민은 올여름, 10년 동안 몸담았던 토트넘과의 작별을 공식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454경기에서 리그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었으며, 그 기간 동안 101개의 도움도 추가했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2024년 5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해 팀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전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그리고 5일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은, 도착 첫 행보로 LAFC 홈구장을 찾으면서 사실상 새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이적은 MLS 사상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2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손흥민의 정식 입단 발표가 이뤄질 7일 오전으로 집중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