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 유출 의혹 추가로 나올 가능성 매우 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 '배후조직설'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사건을 단순한 일탈로 축소하려는 시도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면죄부'를 주고 '꼬리 자르기'의 명분을 제공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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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7.31 pangbin@newspim.com |
김 후보는 "누가 불법 주식 거래에 연루돼 있으며, 그 배후에 어떤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만약 차명 계좌를 통한 불법 이익 편취가 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이는 제2의 대장동·백현동 사건이라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의원이 '친명계' 인사라는 점을 들며 "단순한 개인의 투기 행위를 넘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차명 계좌나 내부 정보 유출 의혹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번 사안을 끝까지 파헤치지 못한다면 또다시 권력형 비리가 은폐되고 수많은 투자자와 국민의 분노는 외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주식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계좌주가 '이춘석' 본인이 아닌 이 의원의 보좌진인 A씨의 이름으로 표기돼 차명 주식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공직자윤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 의원은 물론 배우자 등 가족이 소유한 증권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재산축소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으며 법제사법위원장 사임서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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