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소동 3시간 만에 영업 재개...한때 이용객 3000명 대피 소동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5일 온라인 상에 게시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게시글과 관련해 "경찰 조사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온라인 상에 유포된 폭발물 설치 허위 게시물 관련해 경찰이 조사를 벌인 결과, 허위로 확인됐다.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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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가운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
이어 "당사는 해당 상황을 전파 받은 즉시 고객과 직원의 대피를 실시했으며, 현재 영업 현장은 안전하게 정상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온라인 상에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글이 올라와 한때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는 게시물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물엔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이 담겨 백화점 이용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신고를 접수한 직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해 매장 내부에 있던 3000여명의 이용객과 직원을 모두 대피시켰다. 다만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폭발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경찰 조사가 모두 끝난 뒤 본점 영업을 재개했다. 이는 대피 소동이 벌어진 지 약 3시간 만이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