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얀마인 사고 후 의식불명 상태
사장 사과문 발표 엿새 만에 사고 재발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사장의 사과문 발표 엿새 만에 또 다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의 작업자는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졌다.
4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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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고속도로 공사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07.29 yooksa@newspim.com |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의식불명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A씨는 현재 호흡은 회복했으나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지하 18미터(m)지점의 양수기 펌프가 고장을 일으키자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함께 내려갔던 작업자가 쓰러진 A씨를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9 신고 내용 등을 토대로 A씨가 감전으로 인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며 "현재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1공구로, 국토교통부가 발주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공사 중인 고속도로는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20.2㎞ 구간이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