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병원 검사 결과 확인 후 체포영장 집행 검토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에서 전 연인을 살해한 후 수사망이 좁혀지자 음독을 시도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피의자의 건강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충북 진천 소재 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20대 A씨가 대전권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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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
현재 A씨는 입원 필요성 등 판단을 위해 대전권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중이며, 경찰은 검사 결과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 12분쯤 서구 괴정동 한 빌라 인근 노상에서 2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
당시 B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B씨와 전 연인 관계였던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주거 침입과 협박 등으로 4차례 가량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다음날인 30일 피해자의 장례식장에 찾았다가 덜미를 잡혔다.
당시 "피해자 장례식장에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왔다가 도망쳤다"는 제보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날 오전 11시 45분쯤 중구 산성동 지하차도에서 피의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범행 후 차량과 오토바이를 번갈아 타며 도주했던 A씨는 체포 직전 자신의 차에서 음독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충북 진천 소재의 병원에 후송됐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