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 지역은 밤에도 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에는 흐린 날씨에 시간당 5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 무안 운남에 257.5mm, 광주 197.5mm 등 주요 지점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누적 강수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무안공항에는 한 시간 동안 142.1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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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에 거리로 나온 시민들. [사진=뉴스핌 DB] |
이번 비는 5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며,6일 오후부터 7일 아침까지도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 호우와 소나기가 예고되면서 산사태, 제방 붕괴, 시설물 침수 등 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계속된 폭우 속에서도 열대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사이 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한 곳은 여수28.1도, 해남27.6도, 진도27.6도, 27.1도, 광양 26.9도, 보성 25.9도, 나주 25.7도 등이다. 광주 역시 밤 최저기온이 25.3℃를 기록했다.
당분간 광주·전남은 비가 오고 흐린 날씨가 이어지지만 고온다습한 공기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높은 습도와 더불어 최고체감온도도 33℃ 안팎까지 올라 일부 지역엔 폭염특보가 재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해제됐지만 당분간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가 33℃ 안팎까지 오르면서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