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전통시장에 냉풍기 82대를 설치했다.
대전시는 중앙시장과 도마큰시장에 이동식 냉풍기를 설치 운영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설치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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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큰시장에 설치된 이동식 냉풍기. [사진=대전시] 2025.07.29 gyun507@newspim.com |
시는 이동식 냉풍기를 시장 내 주요 동선에 집중 배치해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지는 중앙시장활성화구역 내 10개 시장과 도마큰시장이다. 대전시는 현장점검과 상인회 협의를 거쳐 총 82대의 냉풍기를 주요 통행 구간에 배치했다. 이중 중앙시장에는 47대, 도마큰시장에는 35대를 각각 설치했다.
시장 상인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상인은 "더위에 지쳐 발걸음을 돌리던 손님들이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다시 시장을 찾는다"며 "상인 입장에서도 쾌적한 환경에서 장사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시는 만족도 조사와 현장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내년도 확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전통시장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냉풍기 사업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자치구가 직접 냉풍기를 구매·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