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청년층의 결혼을 독려하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부부 결혼장려금 지원사업'이 시행 6개월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대전시는 결혼장려금 수혜자 101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96%가 "결혼 이후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60.1%, '다소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5.8%였다.
![]() |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6일 오후 유성구 라미컨벤션웨딩에서 열린 '썸타자 시그널데이'에 참석해 시 차원의 결혼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대전시] nn0416@newspim.com |
장려금 사용처로는 ▲가전·가구 구입(26.4%) ▲출산·육아 준비(25.5%) ▲결혼비용(22%) ▲주거 마련(14.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1%는 해당 사업이 "대전시 인구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평가했으며, 98.2%는 현재도 대전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돼 지역 정착 유도 효과도 입증됐다.
청년부부 결혼장려금은 대전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이내 신청한 초혼 청년(만 18~39세)에게 1인당 25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2024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신청일 기준 혼인신고일 포함 6개월 이상 대전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총 1만4717명이 장려금을 받았으며, 혼인 증가세에 따라 시는 추가로 1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고현덕 대전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올해 5월 기준 대전의 혼인율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약 1만3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청년층의 결혼과 정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