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64년만의 문민 국방장관 안규백, 개혁만이 살길이다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0:54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3 불법 비상계엄 '단절' 역사적 사명
말로만 아닌 실질적인 軍·국방개혁 산적
그동안 쌓은 전문성·정치력 최대한 발휘
軍·국민 동의 속 개혁 난제 하나씩 해결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5선 중진의 안규백(64) 국방부 장관이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 취임했다. 5·16 군사정변 이후 첫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왜 임명됐는지 단 한 순간도 초심(初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안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와 취임사에서 강조했듯이 문민 국방장관의 사명과 책임,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국민주권정부를 표방하는 이재명정부의 첫 국방장관으로서의 의미를 훨씬 뛰어넘는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문민 국방장관을 반드시 임명해야 한다는 국민적 당위성은 적지 않았다. 다만 문민 국방장관을 할 만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고 예비역 장성을 비롯한 군(軍)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역대 대통령들도 문민 국방장관을 임명하려고 시도했지만 거대한 군의 기득권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김종원 정치부 전문기자

◆개혁(改革)이 혁명(革命)보다 힘들다

안 장관이 취임사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국방의 역사에서 참으로 특별한 날"이라고 언급한 이유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안 장관은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국방부와 군은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에만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 장관은 "그동안의 관성과 관행에서 벗어나 문민통제의 원칙에 따를 것이며 지난 상처를 딛고 제복의 명예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의 이러한 역설(力說)은 그만큼 우리 군 개혁의 시급성과 당위성, 군 재정립의 막중함을 방증한다. 개혁(改革)이 혁명(革命)보다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64년 만의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45년 만의 12·3 불법 비상계엄의 핵심적 역할을 했던 군을 개혁하고 첨단 강군으로 육성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나라 안팎으로 개혁해야 할 국방안보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첨단 강군 육성의 군 구조와 국방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순 없다. 안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방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중대사인 만큼 속도보다는 방향에 중점을 둔 실질적 개혁을 통해 군의 구조와 체질을 근원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어제의 무기로 내일의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도 했다.

◆개혁 방향 제대로 짚어, 이젠 실행이 중요

이러한 안 장관의 군과 국방 개혁에 대한 방향성과 문제 인식은 제대로 짚었다. 국방안보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안 장관이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개혁을 안정적으로 이뤄내야 한다. 한미 간의 전시작전통제권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현안까지 한미 혈맹을 기반으로 자신감 있게 추진하길 바란다.

우리 군과 국방부 내부적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군인의 명예와 사기(士氣) 진작을 통해 진정한 국민의 군대로 재건해야 한다. 밖으로는 북한을 비롯한 외부 세력의 실존적인 위협과 무력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군사력과 군사동맹, 국제적 국방협력의 연대를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

국방안보 분야의 개혁 난제들은 안 장관 혼자 힘으로만 해결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국민적 동의와 군 구성원 전체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추진해야 할 과제들이다.

안 장관은 취임사에서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친구가 되겠다"면서 "안규백을 믿고 언제 어디서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일선 군인들과 국방부 구성원들의 머리와 가슴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안 장관이 전문성과 정치력을 통해 실천으로 직접 보여줘야 한다. 

이제 막 문민 국방장관으로 임기를 시작한 안 장관이 심호흡을 길게 하면서 현안들을 차근차근 하나씩 풀어 나갔으면 한다. 이젠 뒤 돌아볼 시간이 없고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앞만 보고 나가야 한다. 그동안 쌓은 전문성과 정치력을 발휘해 각계 전문가들의 중지(衆智)를 모아 가면서 개혁 난제들을 실행해야 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