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오픈 8강서 2-0... 세계 3위 한웨와 결승 진출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23·삼성생명)이 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다시 넘었다. 배드민턴 사상 첫 '슈퍼 1000 슬램' 금자탑까지 두 걸음 남았다.
안세영은 25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중국오픈(슈퍼 1000) 8강전에서 천위페이를 게임 스토어 2-0(21-18 21-19)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일본오픈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천위페이를 제압한 안세영은 상대 전적 13승 13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안세영은 라이벌 천위페이와 54분간 명승부을 이어갔다. 1게임 후반 17-18로 끌려가던 안세영은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9-19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마지막 두 점을 획득하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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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사진=BWF] |
중국오픈은 BWF 투어 최고 등급인 '슈퍼 1000' 대회 4개 중 하나다. 안세영은 앞서 '슈퍼 1000'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을 모두 제패,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세계 최초로 한 해 '슈퍼 1000 슬램'을 달성한다.
4강 상대는 세계 3위 한웨(중국)다. 결승에 오르면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의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안세영이 대륙에서 중국 여자 단식의 톱3를 차례로 꺾고 미증유의 대기록을 세울 지 관심이 쏠린다.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은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를 2-1(6-21 22-20 21-1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최근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는 인도네시아의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피크리 조에 0-2(19-21 14-21)로 덜미를 잡혀 8강에서 탈락했다. 서승재-김원호는 안세영과 함께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8강에서 짐을 쌌다.
혼합복식 왕찬(국군체육부대)-정나은(화순군청) 조도 장전방-웨이야신(중국·2위) 조에 0-2(17-21 14-21)로 패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