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할 때 허리에 강하게 조이는 느낌…일단 내일까지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탬파베이)이 허리 통증을 호소, 경기 중 또 교체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뒤진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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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인 김하성이 이 달 메이저리그 복귀 후 세 번째로 경기 중 교체됐다. 사진은 10일 디트로이트 방문경기에서 6회 득점하고 있는 김핫성. 2025.07.22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은 경기 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2회 도루를 하기 위해 2루) 슬라이딩할 때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계속 경기를 하려 했지만 여의찮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내일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이 달 초 복귀한 뒤 경기 중 교체된 것만 벌써 세 번째다. 복귀전이었던 5일 미네소타 원정경기에선 3루 도루 시도 중 오른 종아리 근육 경련인 햄스트링으로 교체됐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한 선발 라인입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 최종전인 14일 보스턴 원정경기에선 7회초 타격 중 타구를 왼발에 맞고 교체됐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라는 큰 부상에서 회복한 김하성은 11개월 만의 복귀 후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김하성은 복귀를 앞둔 지난 달에도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훈련과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중단했다.
이날 김하성은 짧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공격에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켜 후속 타자 대니 젠슨의 볼넷을 이끌어냈다. 4경기 연속 출루이자 시즌 4호 도루. 그러나 2루 도루 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뒤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수비에선 0-5로 벌어진 3회초 1사 1, 3루 위기에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화이트삭스 콜슨 몽고메리의 1루 땅볼 때 2루를 커버한 김하성은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시킨 뒤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송구가 옆으로 빗나갔다. 이때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스코어는 0-6이 됐다. 김하성의 송구 실수는 허리 통증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결국 탬파베이는 4회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하성 대신 호세 카바예로스를 2루수로 투입하고 유격수는 2루수 테일러 월스를 유격수로 이동시켰다. 탬파베이는 3-8로 패배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