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최초 공개
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도달
브랜드 출범 10주년 맞아 모터스포츠·롤링랩 데이터 총 동원
[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포르쉐 하위 모델과도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 N에 이어 두 번째 N 모델 '아이오닉 6 N'으로 전동화 고성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단 바디 타입을 채택한 이 차량은 고성능의 본질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선사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다.
10일 현대차는 영국에서 열린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같은 날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도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차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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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10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최초 공개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0 beans@newspim.com |
아이오닉 6 N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상징하는 메인 이벤트 힐클라임(Hillclimb) 코스 주행에 참가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성능 전기 주행 본질에 가까운 차"…N 브랜드 10주년 철학 총집합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앞서 출시된 아이오닉 5 N이 범용성을 강조한 SUV 형태였다면, 아이오닉 6 N은 공기역학적 설계와 낮은 무게중심을 앞세운 세단형 차체로 보다 본질적인 고성능 주행에 집중했다.
김주원 현대차 N 사업전략팀 팀장은 "아이오닉 6 N의 경우 고성능 차의 좀 더 본질에 가까운 세단 쿠페형의 바디 타입을 채택하면서 아이오닉 5 N보다는 좀 더 개인의 즐거움에 맞춰진 차량"이라며 "포르쉐 하위 모델과도 견줄 수 있는 상품성으로, 대중 브랜드 중에서는 프리미엄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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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10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최초 공개됐다. 사진은 아이오닉 6 N 후면.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0 beans@newspim.com |
현대차는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그간 쌓아왔던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의 차량 데이터, 모터스포츠 경험 등 '현대 N'의 철학을 이 모델에 집약했다.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세 가지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아이오닉 6 N은 전륜 166kW, 후륜 282kW 전기모터로 합산 출력 448kW(609마력), 최대 토크 740Nm를 발휘한다.
'N 그린 부스트' 기능을 활성화하면 출력은 478kW(650마력), 토크는 770N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단 3.2초면 충분하다.
공기저항계수(Cd) 0.27, 다운포스를 형성하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 20인치 단조 휠, 전용 광폭 타이어 등 공력 성능 개선 요소도 대거 탑재됐다.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 역시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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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10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최초 공개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0 beans@newspim.com |
◆배터리·서스펜션·인포테인먼트 전부 강화
아이오닉 6 N에는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이 적용됐다. 드래그, 스프린트, 인듀어런스 세 가지 모드로 트랙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며, 정교한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강화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고속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트랙 주행 기능도 강화됐다. 고객이 직접 트랙 맵을 생성하고 주행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는 'N 트랙 매니저', 실시간 데이터가 반영된 주행 영상 촬영이 가능한 'N 레이스 캠', 타이어 공기압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TPMS 커스텀 모드'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액션캠 마운트까지 마련돼 콘텐츠 제작도 용이하다.
고객의 감성적 몰입도를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가상 기어 변속감을 제공하는 'N e-쉬프트',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고성능 주행음을 구현하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운전 실력에 맞춰 드리프트 세팅이 가능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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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주원 현대차 N 사업전략팀 팀장이 10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0 beans@newspim.com |
현대차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새로운 N 퍼포먼스 파츠를 함께 선보였으며,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는 전기차 전용 초고속 충전소를 올해 내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6 N은 올해 4분기 국내 공식 출시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된 현대 N 아카이브는 올해 9월 공식 오픈할 예정이며 새로운 아이오닉 6 N은 경기도 의왕시 소재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에 아이오닉 6과 함께 전시돼 국내 고객에게 공개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이후 WRC(월드랠리챔피언십), TCR, 24시 내구 레이스 등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축적한 경험을 i30 N, i30 패스트백 N, 아반떼 N 등 다양한 양산차에 반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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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경기)=뉴스핌] 조수빈 기자 = 10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 N 아카이브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최초 공개됐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7.10 bean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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