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 이재현과의 충돌로 병원 응급실행
"올스타 휴식기 이후 필요할 경우 대체 선수 검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경기 중 충돌로 인해 오른쪽 갈비뼈에 실금이 발생해 전력에서 한동안 이탈하게 됐다.
NC는 9일 "데이비슨이 병원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11번 갈비뼈에 실금이 확인됐다"라고 전하며, "회복까지 약 4주에서 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이비슨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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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 [사진=NC] |
부상은 지난 8일 창원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중 발생했다. 1루 수비를 맡고 있던 데이비슨은 4회초, 내야 땅볼 처리 과정에서 포구를 위해 몸을 낮춘 그는 1루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으로 땅을 짚었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던 이재현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슨은 이재현의 스파이크에 오른팔과 손등을 밟히며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구급차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반면 이재현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아 경기를 이어갔다.
NC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46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뒤 NC와 1+1년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에도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왔다. 올 시즌에도 그는 62경기에서 타율 0.312 16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2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NC는 데이비슨의 회복 기간 동안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구단 측은 "현재로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 계획은 없다"라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수의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필요할 경우 대체 선수 영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데이비슨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재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