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이제 반등?"…LG엔솔 실적 반전에 삼성SDI·SK온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7월09일 16:22

최종수정 : 2025년07월09일 16:22

LG엔솔, 6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보조금 제외해도 '선방'
삼성SDI·SK온 희비 갈릴까…생산기지·포트폴리오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상반기 각기 다른 실적 흐름을 보이며 배터리 업계의 지형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SDI와 SK온의 성과에 대한 주목도도 커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직전 분기 대비 11.2%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각각 152%, 31.4%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도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보조금 효과를 제외한 기준으로도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북미에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IRA 수혜 요건에 맞춰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GM은 2분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4만6280대를 판매해 1분기(3만1886대)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선방에 따라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SDI와 SK온의 2분기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SK온은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지아 공장 등의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다. SK온 생산라인의 75%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신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 전기차를 본격 생산한 것도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SK온은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현대차그룹에서 나온다.

하반기에 포드와의 조인트벤처(JV) 공장인 블루오벌SK(BSK) 켄터키 공장의 생산까지 시작되면 실적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윤주 KB증권 연구원은 "3·4월 SK온의 공장 가동률은 100%로 추정된다"며 "3분기까지도 미국 설비를 90% 이상 가동할 시 적자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삼성SDI는 BMW·스텔란티스 등 주요 고객사의 판매 부진과 글로벌 불확실성, 엔트리급 전기차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 전망이 상대적으로 어둡다. 하이엔드급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와 유럽 중심 생산 구조가 단기 실적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SDI는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배터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역성장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11.5%, SK온은 18.1% 증가해 삼성SDI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직원이 배터리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업계에서는 3사의 실적을 가른 배경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생산기지 분산도를 지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중심의 다양한 고객사와 JV를 통한 공급망을 갖췄고, SK온 역시 JV를 중심으로 북미 등에서 구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반면 삼성SDI는 BMW·포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유럽 중심 생산 구조가 단기 실적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구조적 요소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업계 구도 재편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와 재고 부담,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반등은 업계에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북미 중심의 AMPC 수혜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향후 미국 현지 생산 능력 확대 여부가 배터리 3사의 중장기 경쟁력에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만약 올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경우 북미 내 선제적으로 투자한 업체들이 본격적인 성과를 누릴 수 있다"며 "세제혜택 대응력, 고객사 다변화, 생산 효율성 강화 등이 K-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구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