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PGA 챔피언십…이소미 공동 5위로 한국 선수 최고 순위
황유민도 공동 11위로 선두권 맹추격하며 '돌격 앞으로' 외쳐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장타 여왕' 방신실이 미국 텍사스의 뜨거운 바람을 가르며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방신실은 21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랜치 이스트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이븐파 144타로 노예림(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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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사진= KLPGA] |
방신실은 이틀 동안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9.7야드를 기록해 출전 선수 중 최상위권의 장타 실력을 뽐냈다. 미국 무대에서도 통하는 파워풀한 샷에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컷을 가뿐히 통과하며 우승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다만 자주 찾아온 버디 기회를 번번이 놓친 게 아쉬웠다.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한 세계 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6언더파로 제법 앞서 있지만, 방신실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집중력으로 남은 라운드 반전을 노린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였던 이소미는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가 되며 오스턴 김(미국),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공동 5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두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이소미는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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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지노 티띠군이 21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힘차게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 2025.06.21 zangpabo@newspim.com |
이민지(호주)와 다케다 리오(일본)가 공동 2위(3언더파 141타), 렉시 톰프슨(미국)이 4위(2언더파 142타)로 티띠꾼의 뒤를 이었다.
최혜진과 이미향, KLPGA 투어의 황유민은 공동 11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타를 잃고 공동 16위(2오버파 146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공동 3위였던 유해란은 이날만 8타를 잃어 김세영, 신지은 등과 공동 56위(6오버파 150타)로 떨어졌다. 김아림은 공동 79위(8오버파 152타),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과 신인 윤이나는 공동 95위(9오버파 153타)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