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수비 훈련 중 공에 눈을 맞는 부상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SSG의 베테랑 타자 최정이 눈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1군 무대를 떠난다.
이숭용 SSG 감독은 13일 인천 열리는 롯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왼쪽 눈 부위를 다쳐 8바늘을 꿰맸다"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고, 약 열흘 정도 휴식 후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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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
부상은 지난 12일 잠실 LG와의 경기를 앞둔 수비 훈련 중 발생했다. 훈련 도중 공에 눈을 맞아 왼쪽 눈 부위를 다친 최정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해당 경기에 출전해 5타석을 소화했으나 무안타로 침묵한 뒤 경기 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이 감독은 "복귀 전 2군에서 몇 경기 정도 몸을 만들고 올라올 예정"이라며 "이왕이면 복귀 후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정에게 이번 시즌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 개막을 앞둔 시범경기 때 수비 훈련을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4월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달 어렵게 1군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복귀 이후 타격감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현재까지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120타수 23안타), 9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1을 기록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올해 최정에게 유독 시련이 많은 한 해"라며 "후반기에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이가 빠진 동안에는 데이터와 선수 컨디션을 바탕으로 최적의 타순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SSG는 최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유섬을 지명타자로 기용했고, 좌익수 자리에는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성욱을 선발로 내세웠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