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역수출 신화' 페디의 회상... "한국서 보낸 1년, 값진 성장의 시간"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5:51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5:51

NC에서 한 시즌 폭격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입단
페디 "한국에서 뛰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BO리그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해 역수출 신화 사례로 손꼽히는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가 한국에서의 1년을 소중한 기억으로 회상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3일(한국시간) 페디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페디는 2023년 NC 소속으로 보낸 시즌과 그 경험이 자신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에릭 페디. [사진 = NC]

페디는 "해외 생활은 처음이었기에 낯설고 긴장됐다"라며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은 지금의 나에게 큰 자산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페디는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였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2022년까지 통산 102경기에서 454.1이닝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얻었다.

2022시즌 평균자책점 5.81로 부진했던 그는 워싱턴과의 재계약이 무산된 후 NC와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선택은 그의 커리어에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페디는 30경기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9삼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21회나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고, 다승·ERA·탈삼진의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또 '최동원상' 수상과 함께 정규시즌 MVP,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차지였다.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에릭 페디가 지난 7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5.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5.06.07 wcn05002@newspim.com

이런 활약 덕분에 페디는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4억원)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4년에는 시카고에서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되는 과정도 있었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고 31경기에서 177.1이닝을 던지며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번 2025시즌에도 13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다. 페디는 KBO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에 대해 "한국 타자들은 인내심이 강해 삼진 잡기가 더 어렵다"며 "메이저리그는 파워 중심의 야구가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뛰며 자신감을 얻었고, 다른 나라에서 야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체감하게 됐다. 야구 선수로서뿐 아니라 사람으로서도 크게 성장한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페디는 한국 시즌을 마친 뒤 일본 진출도 고민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일본프로야구(NPB) 이적도 고려했었고, 실제로 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다. 다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안이 빨랐고 조건도 좋아 미국행을 택했다. 일본에서도 좋은 제안이 있었다면 진지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