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안전성, 구조장비 배치 상태 중점 점검
지자체와 협조체계 강화, 신속 대응 체계 구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앞두고 부산 관내 비지정 해변과 해수욕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설 안전성과 인명구조 준비태세, 해양사고 대응 체계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사전에 확인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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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부산해양경찰서장(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송정해수욕장 안전점검 실시하고 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5.06.09 |
부산해경은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및 주요 비지정 해변 10곳을 대상으로 순차적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지정 해변에는 못난이 골짜기, 장군바위 앞 해변, 몰운대전망대 산책로, 몰운대 자갈마당, 청사포전망대~구덕포, 공수항 옆 모래해변, 85광장 아래 해변, 하늘전망대 아래 해변, 중리해변, 감지해변 등이 포함된다.
점검 과정에서는 시설물 이상 여부, 구조장비 배치 상태, CCTV 운영 실태,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최근 이상 기후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해수욕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폐장한 경남 거제시 흥남해수욕장에서 수영하던 20대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당시 예찰 활동을 하는 감시 인력은 있었으나 즉각적인 구조가 가능한 안전 관리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해양순찰을 강화하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구조 훈련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비지정 해변과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름철을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비에 나서겠다"며 "점검 결과에 따라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유사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