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중견수 펜스 부딪히는 '슈퍼 캐치'에 장타 1개 뺏겨
샌프란시스코 득점권서 6타수 무안타... 마이애미에 0-1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닷새 만에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분전했지만 팀은 영봉패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잔루가 11개에 달했다. 8안타를 치고도 1점도 못냈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77로 소폭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7이닝 2피안타 역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에 '1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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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사진=로이터] |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0-1로 지면서 시리즈 전적 1승 1패, 32승 26패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득점권 타율이 급락하면서 최근 5경기 1승 4패로 부진하다.
이정후는 1회초 상대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시속 156㎞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방면에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시속 167㎞짜리 강타였다. 곧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1,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 타자들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유격수 방향으로 굴러간 타구에 전력 질주했고 1루수가 공을 놓친 덕에 살았다. 이번에도 후속 타자는 병살로 물러났다.
5회 중견수 플라이로 잡힌 이정후는 7회 주자 1루에 두고 홈런성 장타를 날렸다. 발사 속도 101.4마일, 발사각 23도 빨랫줄 타구였다. 마이애미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는 담장을 향해 전력 질주하다 마치 공중 부양하듯 높이 뛰어올라 포구한 뒤 펜스 바로 앞에서 넘어졌다. 오늘의 호수비 하일라이트 넘버원으로 꼽힐만한 장면이었다. 이정후는 전광판 리플레이 장면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꼽씹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2사 1루 기회에서는 땅볼로 물러나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됐다.
마이애미는 2회말 2사 이후 연속 볼넷 출루에 이어 하비에라 사노하가 중전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