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개회사
"코스피 기업 절반 공시 이행…주가 양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을 맞아 "짧은 기간이지만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 이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지난 1년간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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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모습. 2025.03.19 mironj19@newspim.com |
정 이사장은 "지금까지 153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절반에 달하는 기업들이 공시를 이행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시기업들의 주가 역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 시장도 글로벌 증시의 부진 속에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또한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오늘 밸류업 표창을 수상한 기업들과 공시에 참여한 많은 기업들의 노력 덕분에 이러한 변화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 또한 프로그램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밸류업 공시가 기업의 투자유치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밸류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투자로 이어지는 자본시장 선순환과 한국 경제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기대와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는 앞으로도 정부, 유관기관과 함께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