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미국 정부가 오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일 간 4차 관세 협상 개최를 조율 중이라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일 양국은 6월 중순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진전을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4차 협상 일정이 확정되면 지난주 3차 협상에 이어 2주 연속 접촉이 된다.
일본 측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협상를 진행했다. 당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불참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협상과 관련해 "양측의 관심사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고, 미국 측의 의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며 "전달하고자 했던 바를 명확히 전했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4차 협상에서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에 있어,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인했다.
이시바 총리는 23일 트럼프 대통령과 약 45분간 전화 회담을 했으며, 전화 중 "직접 만나 회담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관세 협상은 미일 통상 관계의 핵심 중 하나로, 특히 농산물과 자동차 부문에서 민감한 사안들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 이번 4차 회담 결과에 따라 향후 정상회담에서의 구체적인 성과 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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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조기와 일본 일장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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