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정은 보는 앞에서 北군함 진수 실패..."무리한 도발행보로 사고 자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앙통신 "구축함 엄중한 사고"
김정은 "자존심 추락했다" 비판
사고 복구에 상당시간 걸릴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신형 군함으로 내세워 온 5000t급 구축함이 진수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진수식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 체제 내부에 미칠 충격파가 적지 않을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구축함 진수식이 하루 전 청진조선소에서 열렸다고 전하면서 "진수 과정에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미숙한 지휘와 조작 상 부주의로 인하여 대차 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되어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 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었으며 함수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했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상황을 지켜 본 김정은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 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비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또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켰다"고 말한 뒤 "해당 일꾼(간부)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오는 달에 소집되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6월 소집될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노동당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 김책공업종합대학, 중앙선박설계연구소, 청진조선소 등 김정은이 언급한 책임있는 관련 기관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태안=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4일 오후 태안 서방 해역에서 열린 해상기동훈련에 참여한 해군 2함대 을지문덕함(DDH-1)에 와일드캣(AW159) 해상작전 헬리콥터가 착륙하고 있다. 동·서·남해에 위치한 1·2·3 함대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훈련은 구축함, 호위함 등 함정 13척과 항공기 4대가 참여해 실사격, 전술기동 등 훈련을 진행했다. 2023.01.04 photo@newspim.com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 선박의 진수 관련 사고 상황은 한미의 첩보위성 등 대북 감시망에 포착됐다"며 "이런 점을 의식해 북한이 더 이상 감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고 상황은 공개하고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도 "구축함을 시급히 원상 복원하는 것은 단순한 실무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권위와 직결된 정치적 문제"라면서 내달 전원회의 전까지 수습을 마무리 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 관계자는 "대형 선박이 완전 파손돼 드러누운 상황이라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사고가 난 신형 구축함은 지난 4월 25일 북한이 첫 선을 보인 5000t급으로 당시 북한은 김정은 참관 아래 진수식을 하면서 '최현호'(북한은 군용 선박을 '함'이 아닌 '호'로 지칭)로 명명했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이 5000t급을 '최현급'으로 명명했다는 점에서 이번에 동급의 구축함 2번함을 진수하려다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을 김정은의 무리수로 꼽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가 최근 들어 육해공군 재래식 무기의 개발에 집착하면서 당 군수공업부와 국방과학 분야, 군부에 대해 일정을 재촉해 왔다는 점에서 화를 자초한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김정은은 지난달 28일 북한군 전투병의 우크라이나전 파견을 첫 시인한 이후 이들 들어 ▲탱크공장 현지 시찰(4일)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기업소 방문(7일) ▲동부전선 장거리포 및 미사일 체계 합동 타격 훈련(9일) ▲병종 별 전술 종합훈련(14일) ▲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 훈련(17일) 등 도발적 행보를 이어왔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