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배우는 소방조직 최초의 '징비록' 등장
[양주=뉴스핌]신선호 기자=양주소방서는 전국 최초로 소방조직의 실패사례를 집대성한 '소방 징비록'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추고 싶었던 실패와 시행착오를 정직하게 담아내고 이를 조직의 발전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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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사례집[사진=양주소방서] 2025.05.20 sinnews7@newspim.com |
이번 사례집은 행정 분야 57건, 재난대응 분야 65건 등 총 122건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시행착오 사례 20건도 부록으로 수록해 실용성을 높였다.
이 사례집은 '누가 실패했는가'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두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실패 자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했다. 이는 세계적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말한 '당신이 하는 실수로부터 배운 교훈이 향후 수천 건의 비슷한 실수를 예방해준다'라는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권선욱 서장은 "실패를 숨기지 않고 복기하는 조직이 결국 가장 빠르게 성장한다"며 "이번 사례집이 소방조직의 '징비록'이 돼, 실패를 공유하고 학습하는 새로운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innews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