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클래식 최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배용준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만 통산 2승을 일궜다.
배용준(25)은 11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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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 확정 후 두팔을 번쩍 든 배용준. [사진= KPGA] 2025.05.11 fineview@newspim.com |
최종합계 38점을 쌓은 배용준은 2위 최승빈(32점)을 6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지난 2022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치른 아나고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승을 한 배용준은 2년10개월 만에 통산 2승을 올렸다.이 방식은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처리된다. 이번 대회는 기상 악화로 인해 3라운드로 축소 운영됐다.
배용준은 "우선 2년 10개월만에 우승을 하게 됐는데 정말 행복하다. 또한 첫 승에 이어 2번째 우승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하게 돼 좋다. 앞으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기도 하다. 연습라운드 때와 최종라운드 때 어느 갤러리 한 분이 네잎 클로버를 선물로 주셨는데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 러프에서 플레이도 잘 됐고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스타트가 좋았다. 초반 스퍼트가 괜찮았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경기했다. 그러다 보니 버디를 많이 잡아낼 수 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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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의 순간을 누리는 배용준. [사진= KPGA] fineview@newspim.com |
오랜만의 우승 비결로 금주를 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허리 부상도 있었고 손목도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부상이 싹 사라졌다. 다시 건강한 몸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하고자 술을 아예 안 먹고 있는데 확실히 몸이 좋아지고 컨디션도 좋다. 대신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설명했다.
PGA 2부투어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배용준은 "콘페리투어에 도전할 것이다. 현재 콘페리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승택이 형이랑 워낙 친해서 연락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300야드 정도 나온다. 10~20m 정도 늘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회서 옥태훈은 3위(27점), 이태희는 6위(25점), 함정우 최민철은 공동9위(21점)를 기록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