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 위해 이차전지 물류 및 중량물 운송 시장 적극 공략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올해 1분기 실적을 16일 공시했다. 세방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347억 6600만원, 영업이익 107억 7100만원, 당기순이익 386억 7100만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7%, 2.89%, 123.81% 증가했다.
세방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4월 편입된 JBL그룹의 제주 사업 매출 반영과, 종속기업인 세방익스프레스와 세방메탈트레이딩의 약진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자체적으로는 화물운송과 보관(창고) 사업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세방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이차전지 물류와 중량물 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 물류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물류 사업은 유해화학물질 운송 인허가 획득, 전담 차량 확보, 지사별 유해화학물질 안전 담당자 지정 등을 추진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량 증대에 나선다.
세방 로고. [사진=세방] |
또한 세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60톤 중량물 운송장비(SPMT)를 발판 삼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늘어나는 친환경 선박 발주량과 정부의 전력 수급 정책에 따른 발전소 건설 수요에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운송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으로, 올해에도 중량물 운송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로는 올해 신규 설립한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물류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고, 현지 사업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 법인은 국내 운송부터 통관, 해상 및 항공 운송, 미국 현지 운송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올해 프로젝트 화물, 철도 운송 연계 화물, 그 외 화학 원료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아이템 등 각 지역별로 주력 아이템을 선정하고 영업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세방의 최종일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확장과 함께 글로벌 물류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 아이템 확보 및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세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