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장우 대전시장 조직개편안 발표...대외협력본부 시장 직속화 등
정부 대응 강화·인사 적체 해소..."여성·퇴직 앞둔 과장급 발탁 고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각 국을 세분화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민선8기 역점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여성 인재 발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조직 다양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7월 1일자 조직개편안 단행을 발표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조직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4.05.13 gyun507@newspim.com |
기존 3실 8국 2본부에서 3실 13국 2본부로 바뀌며 ▲대외협력본부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국 ▲도시철도건설국 등 5개 국이 증설된다.
대외협력본부는 시장 직속기관으로 전환하고 사업소장 급수를 4급에서 3급으로 올려 대통령실과 국회와의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그간 과도하게 사업이 몰린 전략사업추진실과 경제과학국을 미래전략산업실과 기업지원국, 경제국으로 바꾼다.
도시철도국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전담하며, 2025년 사업본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글로컬대학 육성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정책전략국도 신설한다.
보문산 휴양단지와 명품정원도시, 제2수목원 사업을 전담할 녹지국도 마련된다.
이장우 시장은 이번 개편안으로 적체된 인사를 해소하고 유능한 직원들의 사기 향상에 도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장우 시장은 여성 국장 발탁과 국장급 임기에 대한 의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능력 있고 열심히 성과를 내는 과장급 중에 국장을 발탁해야 한다고 보는데 여성국장이 한명도 없는 만큼 들여다보려 한다"고 밝혔다.
또 "국장직은 몇년을 하면 좋을지 고민이 많다, 한 사람이 너무 오래하면 유능한 다른 분들이 기회를 놓치게 되지 않나"며 "가능하면 퇴직을 2년 가량 앞둔 분들 중 유능한 이들이 국장직에 오르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14~24일 조직개편(안) 입법예고를 거쳐 31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한다. 시의회서 최종 확정되면, 행정기구 및 정원 시행규칙 및 정원 규정 개정을 거쳐 7월 1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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