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이소영(40·서울) 씨가 명창부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남원농악전수교육관 등지에서 열린 '제51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이 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의 이별하는 대목에서 부르는 노래인 '이별가'를 열창했다.
이소영씨[사진=남원시] 2024.05.13 gojongwin@newspim.com |
이 씨는 춘향국악대전에 처음으로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깊은 애원성이 담긴 소리로 표현해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최고의 명창을 배출하는 남원에서 소리 맛을 제대로 구현할 줄 아는 명창이 나와 대단히 기쁘다"면서 "오늘 이 명창이 부른 춘향가 중 '이별가'대목은, 특히 애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가 관건인데, 이 명창은 노련미있게 소리를 처리할 줄 알더라"고 평가했다.
이 씨는 아버지의 권유로 10세의 나이로 소리에 입문했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음악극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조소녀, 김차경 명창 등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그녀는 제8회 세종대왕전통예술공연대회 명창부 금상, 제30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 제25회 대한민국 남도민요경창대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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