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노동절 전국 9만명 집회..."동일 노동권 보장, 정권 퇴진"

기사입력 : 2024년05월01일 17:12

최종수정 : 2024년05월01일 17:12

근로자 3만여명 광화문 메워...尹 퇴진 굿즈·춤
유모차 끌고 오거나 인형 안은 아이도 집회에
"만인이 만인 차별하는 비극적 사회로 추락"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근로자의 날 134주년을 맞아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비판하며 9만여 명이 참여한 집회가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2024 세계노동절(근로자의 날)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전국 8만5000여 명으로 서울에서만 2만5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4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양회동 열사의 유지인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을 위한 집회를 양경수 위원장과 1만 5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24.05.01yym58@newspim.com

이날 현장에는 김찬희 녹색당 대표와 김준우 정의당 대표, 장혜영·양경규·이자스민 정의당 의원·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 진보정당 인사도 참석했다.

뤽 트리앙글레 국제노총 사무총장과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정민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민주노총에 연대 뜻을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세종대로에서 청계광장으로 가는 방향 4개 차로, 약 400m 구간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 5곳(건설·화섬식품·백화점면세점·사무금융·공공운수노조)은 낮 12시부터 서대문과 종로 등에서 사전 집회를 열고 오후 2시에 본 대회에 합류했다.

빨강·핑크·파란색 등 다양한 색 조끼를 입은 집회 참가자들이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외치며 모였다. 이 중엔 유모차를 끌고 온 이와 강아지 인형을 끌어안고 온 아이도 있었다.

정권 퇴진 목소리도 곳곳에서 울렸다. '단결투쟁'이라 적힌 빨간 머리띠를 두른 민주노총 조합원은 '윤석열 정권 퇴진'이라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 정권을 몰아내자"고 외쳤다. '윤석열 퇴진' 벳지와 같은 굿즈를 판매하거나 윤 대통령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이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4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양회동 열사의 유지인 윤석열 정권의 퇴진 투쟁을 위한 집회를 양경수 위원장과 1만 5천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24.05.01yym58@newspim.com

노동계는 윤석열 정부 2년을 노동을 탄압하고 노조파괴를 일삼은 반민생·반민주 정권이라 지칭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거부를 비판하고 노란 봉투법(노동조합법 제 2·3조 개정)을 촉구하고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비판했다. 노란봉투법이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조‧3조 개정에 관한 법률안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노동쟁의 대상 폭도 넓어지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 대통령은 노조법 개정 거부로 노동권을 박탈하고, 방송법 거부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이태원 특별법 거부로 민심을 외면한 정권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노조혐오와 노동탄압으로 착취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노총도 같은 시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주최 측 추산 7000여 명이 모였다. 이들도 최저임금 차별 철폐와 노란 봉투법 재개정을 주장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별 적용 시도를 포기하라"며 "최저임금 차별은 사회적 낙인이 되고 한국사회는 만인이 만인을 차별하는 비극적 사회로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5인 미만 근로기준법 적용과 노조법 2·3조 재개정도 반드시 쟁취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3시 30분경 시위가 끝나자 쓰레받기와 빗자루를 들고 임시 흡연장에 있는 꽁초를 쓸어 담고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꺼내 분리수거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우리 무기인 쓰레기봉투가 어디 있냐"며 "쓰레기를 한 곳에 모아 달라"고 외쳤다.

민주노총은 본 대회를 마치고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과 용산구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했다 이날 경찰은 우발 상황에 대비하기 서울에 101개 전국엔 162개 기동대 등 인력 1만여 명을 배치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경찰 조사 마친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음주운전 뺑소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는 김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오후 5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오후 10시40분쯤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석 때와 같이 비공개로 나가려 했으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을 두고 경찰과 이견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검은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상의를 입은 김씨는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겠다"며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김씨 변호인은 "오늘은 음주운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고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술의 종류나 양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변호인으로서 협조해서 변호를 하겠다"고 전했다. 뒤늦은 혐의 인정에 대해 묻자 김씨 변호인은 "구속을 염두에 둔 것보단 양심 때문"이라며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이었고 김씨도 거기에 충분히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출석에 대해서 김씨 변호인은 "경찰 공보규칙상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물론 김씨가 유명 가수이고 사회적 공인인 관계로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이는 게 마땅하나 본인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ce@newspim.com 2024-05-21 23: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