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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내달 3일 '제23회 진주논개제' 개막…역대 최다 88개 프로그램

기사입력 : 2024년04월24일 15:48

최종수정 : 2024년04월24일 15:48

풍성한 볼거리와 화려한 라인업 자랑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대한민국 교방문화대전 두-드림 : Do-Dream'이라는 주제로 '제23회 진주논개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진주만이 가진 독특한 교방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진주시와 (재)진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한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사진=진주시] 2024.04.23

◆88개 프로그램 진행, 역대 최대 프로그램

제23회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 등 본행사 37개를 비롯해 부대행사 및 참여행사 37개, 동반행사 14개 등 총 8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먼저 첫날인 3일 오후 5시 김시민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백미 의암별제를 시작으로 1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로 33년째 봉행되고 있는 의암별제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으로, 오직 논개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다. 의암별제는 서경방송을 통해 생방송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3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등장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 유수의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진주에서만 관람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지난해 최초로 유료화를 도입해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람객으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은 바 있다. 네이버에서 의기논개를 검색한 후 사전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 좌석에 한해 일부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그 외에도 전국 각지의 교방춤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청공연, 예년에 비해 참가 규모를 확대한 촉석루 차담회 등 굵직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논개제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전 세대가 공감하고 세계가 함께하는 'K-축제'

시는 이번 논개제가 '세계축제도시' 명성에 걸맞은 세대공감형 K-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역사와 젊음이 만나는 축제, 전통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한국 전통문화에 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진주 전통문화와 예술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전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가 되기 위한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진주시와 유네스코 창의도시의 인연으로 문화예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태국 치앙마이의 국제예술단이 특별 초청공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전통 제례의식인 의암별제는 최초로 영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축제 홍보물은 영어·중국어·일어·베트남어·태국어 등 6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외국인 관람객 편의를 위해 통역봉사자도 배치·운영한다.

진주오광대, 진주검무, 진주포구락무, 진주 솟대쟁이놀이,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등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공연과 함께 전통게임 토너먼트, 한복체험, 전통놀이, 공예체험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는 축제에 젊음을 입히고 전통을 품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논개제 의암별제에 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최은성 국장이 청년대표 헌관으로 참여한다. 의암별제에 청년헌관이 참여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경남 진주시 대표 봄축제인 진주논개제 [사진=진주시] 2022.05.06

◆지역예술인 공연·플리마켓 운영 시민참여형 축제

올해 논개제는 지역민과 지역예술단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개모집을 통해 프로그램과 공연을 선정해 선보이며, 관내 농특산물(품) 생산 농가와 단체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을 받아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운영한다.

축제기간 내내 공북문 주차장에서는 진주의 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교방문화거리 '플리마켓'이 열리고, 그 인근에는 '교방문화 & 실크전시장'이 조성되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방문한 후 이를 인증하면 진주사랑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하는 '한복 입는 날' 특별행사와 악·가·무·시·서·화 6종 체험을 완료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교방문화로 놀장' 스탬프 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와 참여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다채로운 공간 구성과 동반행사 가득한 축제장

올해 축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다채로운 공간 구성이다. 잔디광장을 기점으로 과거와 현대로 구분해 축제장을 구성하고, 실크 그늘을 활용한 피크닉존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는가 하면 초가 부스를 확대 설치해 옛 장터 분위기를 물씬 살렸다.

축제장 내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교방 먹거리존을 새롭게 구성하고 볏짚놀이터, 드론체험 등 색다른 체험존도 마련하여 쉼과 멋, 맛이 함께하는 축제장으로 단장을 마쳤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중에는 소 힘겨루기 경기,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야간 운영, 국립진주박물관과 함께하는 어린이날 행사, 학생한자골든벨, 하모와 함께하는 두근두근 마스코트 쇼 등 다양한 동반행사가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본 행사를 비롯해 역대 가장 많은 프로그램과 함께 하는 진주논개제를 통해 지역의 풍류문화인 교방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진주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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