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매그니피센트7, 美증시 반등 발판 마련할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3:33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3:33

S&P500지수 연초 이후 상승폭 '반토막'
메타·알파벳 필두로 AI 기대감 되살아날지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2022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심 개선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미 국채금리 급등, 지정학 리스크 고조 등으로 이달 들어 증시는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다. S&P500지수의 경우 이달 초부터 19일까지 5.5%가 떨어져 연초 이후 상승폭이 4.1%로 절반 줄어든 상태. 이대로라면 2022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수도 있다.

짓눌린 지수와 함께 투심도 위축된 가운데, 이번 주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종목 일부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대감이 연초까지 가파른 시장 랠리를 견인했던 만큼 시장은 이번 실적에서 AI 투자에 따른 성과나 성장 잠재성이 확인될 경우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웨드부시 증권 수석 주식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지난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기술 기업에 흥미로운 시간"이라면서 이번 실적 시즌이 기술 기업의 저력을 보여줄 시점이자 투자자들에게는 "황금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보케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 킴 포레스트는 "실적 시즌에는 매주가 중요하지만 (M7 실적이 예정된) 이번에는 특히 중요하다"면서 "모두들 이번 실적이 시장 향방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M7 중 이번 주 실적이 공개되는 곳은 테슬라(23일), 메타플랫폼(24일), 알파벳(25일) 등 3곳이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사진=블룸버그]

◆ 메타·알파벳 기대…테슬라는 회의적

투자자들은 이번실적에서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는지, 앞으로 성장 잠재성은 어느 정도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쏜버그투자운용의 에밀리 레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최근의 이익 성장률을 고려하면 적어도 MS와 메타는 꽤 좋은 성과를 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은 AI 수요에 대한 가장 좋은 지표 중 일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M7 기업 중 월가가 호실적을 기대하는 곳은 알파벳과 메타다.

알파벳은 생성형 AI 장착 뒤 세를 불리고 있는 MS에 검색시장을 잠식당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 주가 흐름이 부진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탄탄한 광고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신규 채용을 제한하는 등 비용 관리에 나서고 있다면서, 월가가 예상하는 11% 성장보다 가파른 13% 성장을 예상했다. 더불어 매년 5월 열리는 구글의 개발자행사인 I/O 이벤트도 다가오고 있고, 구글의 강력한 검색 실적이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했다.

웨드부시 역시 알파벳이 현재 저평가됐다면서 알파벳 추천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 목표주가는 175달러로 제시했다.

알파벳 다음날 실적을 내놓는 메타는 최근 M7 주요 기업들이 지지선 아래로 무너진 것과 달리 비교적 견실한 주가 흐름을 보였는데 그 배경에 강력한 펀더멘털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로 4.32달러를 제시, 전년 대비 63.6%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매출도 362억5000만달로 전년 대비 26.6%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 30일동안 형성된 EPS 컨센서스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UBS는 메타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는 530달러에서 610달러로 상향해 눈길을 끌었다. UBS는 숏폼(짧은 영상콘텐츠) '릴스' 광고매출과 AI를 활용한 광고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플러스' 등 새 이니셔티브에 대한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최근 주식 투자자들의 골칫거리가 돼버린 테슬라에 대한 실적 기대는 그리 높지 않다.

테슬라는 최근 1분기 차량 판매량 감소를 발표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560억달러 보상 패키지 논란에 10% 감원 소식 등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주가는 연초 이후 40%가 떨어진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등에 대한 회의론이 고조되면서 투자은행(IB)들의 투자의견 하향도 잇따르는 상황. 가장 최근에는 도이체방크가 테슬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가도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하향하면서 주가를 짓눌렀다.

다만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이번 주 컨콜 중 중국 성장 감소나 실적 악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투자자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 시선을 보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