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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종철 열사 母 정차순 여사 빈소에 정치권 조문 발길 이어져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18:19

윤희근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경찰 경종 되겠다"
이재명·이준석·조국·심상정 등 정치계 인사 연이어 조문 행렬…
야당 인사 민주유공자법 제정 의지 밝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의 빈소에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정 여사는 전날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운명했다. 정 여사는 지난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다. 박 열사의 사인이 경찰의 은폐에도 고문에 의한 것임이 폭로되면서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이었던 박 열사는 1987년 1월 14일 서울시 용산구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학생운동 활동가이자 같은 학교 선배인 사회복지학과 4학년 박종운 씨의 행방을 추궁당하며 조사를 받아 모진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단순 쇼크사로 발표됐던 박 열사의 죽음은 경찰의 물고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6월 민주항쟁의 불을 붙였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이 고문으로 인한 경부 압박 질식사로 밝혀지고 "바닥에 물이 흥건했다"는 의사의 추가 폭로가 나온 것이다. 이후 민주화 운동 활동가들과 언론의 추적으로 당시 고문을 지휘했던 경찰 수뇌부가 구속돼 재판받았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가 1986년 남영동 지하에서 물고문당하고 한 달 후에 박 열사가 사망했다. 나는 운이 좋게 살아남았다"며 "그 귀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그런 야만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며 "그때 경찰국을 행안부 밖 외청에 뒀는데 윤석열 정권 들어서 행안부 산하 경찰국을 두면서 또다시 경찰을 정권에 좌지우지하려고 한다. 경찰도 검찰도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권력이어야 하는데 군림하고 국민 입을 막는 권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빈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권 유력 인사들 역시 찾아와 애도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후 2시50분쯤 빈소를 찾은 이재명 대표는 "박종철 열사 사건은 80년대 투쟁의 기폭제가 됐던 대표적인 사건"이라며 "최근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이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쌓아왔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비슷한 시각에 빈소를 찾은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18년 3월 20일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이 박 열사의 아버지이자 정차순 여사의 남편인 故 박정기 씨를 찾아가 검찰의 과거사를 사과한 점을 언급했다.

故 박정기 씨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의문사 진상규명에 힘써 지난 2000년 국회에서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박정기 씨는 지난 2018년 7월 별세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정부 당시 문무일 총장께서 검찰의 과오에 대해 부모님께 사과를 드렸던 것을 마지막 소식으로 들었다"며 "그 직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오늘 이렇게 어머님도 돌아가셔서 이제 역사 속 한 페이지가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어 박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작됐던 민주화 운동의 기운이 이어져 왔다는 것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개혁신당에서도 앞으로 그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치하면서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빈소를 찾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깊은 애도와 위로 말씀드리면서 고인의 영면 기도한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윤 청장은 "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이 경종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아울러 우리 경찰도 고인과 고인 아들이 염원했던 자유와 민주,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는 속죄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가족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앞서 조국 대표는 오전 11시55분쯤 빈소를 찾아 상주와 인사했다. 조문 뒤 영정을 보며 "더 마르셨던 거 같은데 영정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하던 조국 대표는 식당으로 이동해 조문객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외에는 말을 아끼고 장례식장을 나섰다.

조 대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종철이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어무이 이렇게 가셨습니까"라며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 잊지 않고 있다. 종철이에 비해 한계와 흠결이 많은 저지만,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야당 인사 중에는 민주유공자법 제정 의지를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유공자법 처리가 안 되고 있다"며 "법에 오해가 있는데 금전적 혜택을 주는 법이 아니라 민주화운동 하신 분에게 존중될 수 있게 존중받을 수 있게 하는 법"이라고 했다.

이어 "어머님께서 돌아가기 전까지 이 법(민주유공자법)을 꼭 처리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번 국회에서 안 되더라도 다음 국회까지라도 염원하셨던 희생된 많은 분, 염원하셨던 분들을 위해 이 민주유공자법이 빠른 시일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4.04.18 pangbin@newspim.com

녹색정의당에서도 이날 심상정 의원,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 김준우 상임대표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 대행은 "아직 21대 국회가 한 달 반 조금 넘게 남아 있는데 21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가야 하는 법들이 있고 그 안에 민주유공자법은 포함된다"며 "빈소 찾아온 많은 의원이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말씀 해준 것처럼 21대 국회가 마지막으로 박종철 열사 어머님께서 끝까지 정말 싸워오셨던 민주유공자법 제정할 수 있도록 앞서서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행은 이날 오전 당 상무 회의에서 "현행법의 한계로 고 박종철 열사는 정작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군부독재의 국가폭력에 아들을 잃고 싸워온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을 국회가 받아안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민주유공자법은 민주화 운동 사망자·부상자, 가족 또는 유가족을 예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이 통과되면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은 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해당 법안은 여당의 반대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 발인은 19일 오전 8시 빈소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 후 모란 공원이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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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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