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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참패 속 생환한 與 중진들…쇄신 외치며 차기 당권 도전할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8:15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07:57

5선 나경원·윤상현·권영세 4선 안철수·김태호 당선
차기 당권주자, 나경원·안철수·윤상현 등 거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하며 당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상황을 수습하고 주도권을 확보할 당 중진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번 총선을 겪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심판론이 거센 것을 확인한 국민의힘 내부에선 '비윤(비윤석열계)' 중진들이 전면에 나서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마치고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4.04.11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08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인 175석으로 '거야(巨野) 진영'을 구축한 것과 상반되는, 초라한 결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 역시 속속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수습할 새 지도부 구성이 시급하게 됐다. 한 위원장의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분간 당을 맡아 새 지도부를 꾸릴 전당대회, 또는 새 비대위 체제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주자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비윤' 중진들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이번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정부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량급의 정치인이 당을 맡아야 한다는 시각이다.

대표적인 후보로는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성공한 나경원 당선인이 거론된다. 당 원내대표도 지낸 바 있는 나 당선인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초선 연판장'이 도는 등 친윤계로부터 견제를 받아 당대표직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앞날이 매우 위태롭다. 뼈를 깎는 성찰의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여소야대의 어려움은 여전히 22대 국회의 큰 숙제"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2대 총선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새벽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4.04.11 leehs@newspim.com

그는 특히 "조금이나마 정치를 더 오래 지켜봤던 제가 대화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서겠다"며 "우리 정치가 잃어버렸던 큰 정치, 넓은 정치의 철학을 회복하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의 씨앗을 다시 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 의원 역시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친윤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밀려 선출되지 못한 바 있다.

안 의원 역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정은 민심을 받들어 전면 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께서 이만하면 됐다 하실 때까지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대전환과 낮은 자세로 혁신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대증원 유예와 관련자 경질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관계자들의 성찰과 건설적 당정관계 를 촉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의원 역시 무게감이 있는 만큼 후보로 언급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력이 있는 5선의 권영세 의원도 당대표 하마평에 꾸준히 거론되는 인물이다. 

또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는 6선 주호영 의원, '친문 성지' 경남 양산을에서 당선된 4선의 김태호 의원 등도 거론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앞으로는 야당과 대화할 수 있는 지도부가 나와야 한다"며 "합리적이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안철수 국민의 힘 후보가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 된 후 축하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2024.04.10 leemari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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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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