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2시 12분 기준 권영세 51.77% 득표…당선 확정
4년 전 맞대결서 890표·0.66%p차 '초접전'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 대통령실이 위치해 '정권의 심장부'로 불리는 서울 용산은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권 후보는 11일 오전 2시 12분 기준 51.77%(6만6579표)를 득표하며 강태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7.02%(6만473표)를 앞섰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6106표로, 해당 시각 기준 개표율은 99.82%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용산에 출마한 권영세 국민의힘 후보. [사진=뉴스핌 DB] |
이번 총선에서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며 이목이 쏠렸다.
권 후보는 직전 21대 총선에서 강 후보와 접전 끝에 890표 차(0.66%p)로 당선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 30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선 강 후보(50.3%)가 권 후보(49.3%)를 미세하게 앞서며 경합이 예측됐다. 그러나 11일 개표 결과 접전 끝에 권 후보가 강 후보를 앞지르며 출구조사 전망이 뒤집혔다.
권 후보는 지난 16대~18대 국회에서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 의원으로 3선을 지낸 중진이다. 2011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는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19대, 20대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21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용산으로 바꿔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