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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방산株 약세에 일제히 하락...사브·다임러 트럭↓·BP↑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02:41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01:5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경계심 속에 방산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61%) 내린 505.82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8.68포인트(0.11%) 빠진 7934.79를 기록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242.28포인트(1.32%) 하락한 1만8076.69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0.13포인트(0.86%) 내린 8049.17에 마감했다. 

[키이우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주민이 19일(현지시간) 키이우 스타리 베즈라디치 마을에서 러시아 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차고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2.12.19 nylee54@newspim.com

방산 기업인 스웨덴 사브(SAAB),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독일 라인메탈(Rheinmetall)과 프랑스 탈레스의 주가가 이날 5~10%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군비 지출이 냉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나며 유럽 방산 기업들은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은 그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방산 기업들의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루 뒤인 10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1일 ECB의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는 점도 부담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ECB는)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데이터에 의존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은 향후 금리 인하 속도나 폭에 대한 중앙은행의 가이던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독일 다임러그룹 산하 상용차 계열사인 다임러 트럭의 주가가 4% 하락했다. 1분기 매출이 13%나 줄었다는 발표에 매도세가 강화했다.

영국 석유업체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는 1분기 업스트림 부문 석유·가스와 저탄소 에너지 생산이 직전 분기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1.3% 올랐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미국의 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 속에 장중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던 뉴욕 증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가 3% 가까이 밀린 여파에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등 주요 지수는 내림세다.

이날 엔비디아는 구글이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항할 데이터센터용 AI 칩 'TPU v5p'을 선보임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 또 이날 구글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액시온(Axion)도 공개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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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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