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1Q 중국 제친 한국 조선업계…빅3 "호황 당분간 이어진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08:23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08:23

우리나라 1분기 수주액 136억달러 〉 중국 126억달러
"10년 불황에 멈춘 발주 시작, 친환경 선박 꾸준한 수요"
"양적으론 중국이 앞설 것, 수주액은 韓 이길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나라 올해 1분기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로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액 분기 1위에 올랐다. 최근 규제 강화 추세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당분간 조선업계는 현재의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 수주액은 136억달러로 중국의 126억달러를 제치고 분기 1위에 올랐다. 1분기 수주액 136억달러는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업계 연간 수주액 299억달러의 45.5%에 달하는 규모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도 우리나라 1분기 수주액을 지난해 1분기보다 41.4% 늘어난 136억달러로 중국 126억달러를 제쳤다고 분석했다. 수주량은 우리나라 449만CGT, 중국 490만CGT에 소폭 뒤졌지만, 수주액에서는 중국을 앞섰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 선박 빅3인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선박을 위주로 선별 수주를 하면서 기록한 것이다. 실제로 우리 조선산업은 올해 1분기에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9척, 암모니아선 20척을 100% 수주했다.

조선업계 인사들은 올해 내내 이같은 호황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홍해 사태 등으로 해운 운임이 올라갔고, 원유 운반선 수요도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익을 거둔 해운사들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 전체적으로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전경 [제공=삼성중공업]

조선 빅3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발주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10년 간의 불황으로 발주가 안됐던 부분이 이제 좀 풀리는 것으로 봐도 되고, 지정학적인 문제로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 운반선의 운임이 올라가고 있는데, 이렇게 수익을 거둔 해운사가 선제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라며 "조선업계 빅3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량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수주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성과를 계속 올리면서 수주를 하고 있다"라는 말로 현재의 호황 구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빅3 관계자는 1분기의 실적에 대해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형 물량이 발주되니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미 3사가 3년치 일감이 채워진 상황이어서 양적으로 채워나갈 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LNG 운반선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암모니아나 이런 선박들도 수요는 계속 나오고 있다"라고 친환경 선박에서 강점을 갖는 빅 3의 앞날을 밝게 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3사는 도크가 다 차 양적으로 채워나갈 일은 없다"라며 "각 사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선별 수주하고 있다. 중국이 양적으로는 한국을 앞서지만 가격적으로는 한국이 앞서거나 크게 뒤지지 않는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