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테슬라, 판매 둔화에 중국 공장 생산 감축...시간 외 주가 4%↓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21:14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22:43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테슬라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둔화 등을 이유로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에 나섰다고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초 상하이 공장의 모델Y와 모델3의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기존에 주 6일 반나절 근무하던 데서 주 5일 근무로 근무 시간을 단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다만 하루 11.5시간 교대 근무로 구성된 생산 체제는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은 이달 초부터 줄었으며, 직원들조차 생산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지 못하는 상태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 생산라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4월 초 중국의 청명절 휴일을 앞두고 4월까지는 생산 축소가 계속될 수 있으니 일부 직원과 공급 업체들에 이에 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외곽에 위치한 상하이 기가 팩토리는 중국 내수용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 수출하기 위한 수출용 차량을 모두 생산한다. 특히 이번에 생산을 줄이기로 한 모델Y와 모델3는 중국 시장 내 주력 판매 모델이기도 하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중국 비야디(BYD) 등 토종 브랜드의 저가 공세 속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올해 1~2월 중국 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17%,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차량 판매량은 37.5% 각각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테슬라의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테슬라의 중국 내 인도량은 13만1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했다. 연초부터 대대적인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중국 내 인도량은 전체 출하량의 53%에 불과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지난 10년 넘게 유지해 온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지난 2023년 완전히 폐지했다. 치열한 경쟁과 보조금 중단에 따른 수요 둔화에 중국 내 전기차 판매 성장세는 현저히 둔화하고 있다.

CPCA는 올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출하량이 25% 증가한 1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하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2023년 36%, 2022년 96%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꺾인 수치다.

한편 테슬라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