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5선 확정한 푸틴, 우크라 영토 추가 편입·나토 갈등 언급

기사입력 : 2024년03월18일 10:10

최종수정 : 2024년03월18일 10: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치러진 대선에서 5선을 확정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 추가 편입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충돌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러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17일 밤늦게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운동본부를 찾은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대선 이틀째인 전날 러시아 남서부 벨고로드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등 위협이 증가하자 우크라이나 인접 영토에 보안 구역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크라이나의 러 영토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국경과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를 합병해야 한다는 의견과 관련해 "나는 무엇을, 어떻게, 언제 합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어느 시점에 (하르키우를) 강제 합병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는 러시아가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남부 자포리자, 헤르손 등 강제 병합한 현재 4곳에 추가로 하르키우를 강제 병합해 이곳을 '보안 구역'으로 삼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방지하겠단 계획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적들이 주로 사용하는 외국산 무기가 극복하기 매우 어려운 보안 구역을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틴은 올해 파리 올림픽 기간(7월 26~8월 11일) 휴전할 필요가 있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어떤 문제라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최전선에서의 상황을 고려하여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나토 간 직접적인 충돌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본격적인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도 "현대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 지난달 16일 갑자기 사망한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도 언급했다. 그는 나발니의 성을 직접 언급하며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것은 항상 슬픈 일"이라며 "서방 국가 감옥에 있는 사람들과 나발니 씨를 교환하려는 아이디어가 있었고 나는 동의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나발니 측근 마리아 페브치흐는 나발니와 미국 국적자 2명을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바딤 크라시코프와 교환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를 TV로 시청하는 모스크바 시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새로운 임기 때 우선 과제에 대해 그는 "우선 특수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틀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국방력을 강화하며 국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나는 강력하고 독립적이며 주권적인 러시아를 꿈꿔왔다. 그리고 이날 투표 결과를 통해 러시아 국민과 함께 우리 모두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 현재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0% 이뤄진 현재 푸틴 대통령은 87.21%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대선 때 그가 세운 최고 득표율 76.7%를 훨씬 넘는 기록 경신이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푸틴은 오는 2030년까지 6년 더 집권하게 된다.

이는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의 29년 집권 기간을 넘은 것이며 2020년 개헌으로 푸틴은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 그가 84세가 되는 해인 오는 2036년까지 사실상 종신 집권이 가능하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