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애플, 올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 24% 급감...점유율 4위로 '뚝'

기사입력 : 2024년03월05일 21:29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07:0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최근 갖가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AAPL)이 연초부터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 미·중 갈등 속 중국 내 애국 소비 기류 등이 맞물리며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첫 6주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줄었다.

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블룸버그통신]

화웨이에 밀려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판매량도 올해 첫 6주 동안 감소했으나, 애플에 비하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기간 오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비보와 샤오미는 각각 15%, 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의 판매량은 64% 증가했으며,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판매량이 2% 늘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9.0%에서 올해 15.7%로 떨어지며 4위로 밀려났다. 1위는 비보(17.6%), 2위는 화웨이(16.5%), 3위는 아너(16.3%) 순이다. 

지난주 애플이 알리바바그룹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가격을 최대 1300위안(한화 약 24만원) 할인했지만, 판매 부진을 막지 못했다.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화웨이가 지난해 기습 출시한 '메이트 60'이 큰 인기를 끌며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을 대거 잠식했다.

카운터포인트의 닐 샤 애널리스트는 미국 CNBC에 "화웨이가 아이폰으로 떠났던 소비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면서 "애플이 화웨이의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애플이 아닌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화웨이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2022년 4분기 중국 폭스콘 공장 차질로 인해 이듬해 1월 아이폰 생산량이 늘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1월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적이 있다면서 이로 올해 1월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처럼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으로부터 약 18억4000만유로(한화 약 2조7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애플 전 세계 매출의 0.5%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어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이 같은 소식에 5일(현지시간) 정규장 개장 전 애플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한 1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 밀렸다는 평가 속에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 6% 가까이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