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병원장들 호소에도 3월 미계약 전임의 추가 이탈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4:25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25

빅5 수장 호소...복귀율 '미미'
전임의 재계약 저하 분위기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주요 병원장들이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이달 계약이 만료되는 전임의(펠로)까지 추가 이탈 가능성이 커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는 8000명을 넘어섰지만 복귀한 이들은 500여명에 그쳤다. 

병원으로 들어가는 의료진. [사진=뉴스핌 DB]

◆전공의 복귀 호소 병원장 동참 늘어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장에 이어 서울아산병원장과 가톨릭중앙의료원장도 전공의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공개 호소에 동참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지난 1일 소속 전공의들에게 "완치의 희망을 안고 찾아온 중증 환자, 응급환자분들에게 여러분은 가장 가까이에서 환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라며 "우리 병원은 중증 환자 치료와 필수 의료 비중이 매우 높고 그 중심에 선생님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인 지난달 29일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겸 가톨릭대 의무부총장은 소속 전공의들에게 "그동안 지켜왔던 우리의 소명과 우리를 믿고 의지했던 환자분들을 생각해 속히 각자 의료현장으로 복귀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 서울성모병원을 포함, 8개 병원이 속해 있다.

같은 날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김은경 용인세브란스병원장도 소속 전공의들에게 "중증·응급을 포함한 많은 환자가 지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의사로서 환자 곁을 지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전공의와 전임의 2월 재직자와 신규임용자 전원에 문자를 보내 "여러분들이 뜻하시는바 역시 의료인 본연의 환자를 위한 마음임을 이해하기에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환자분들과 함께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과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난 28일 소속 전공의 전원에게 '서울대병원 전공의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호소문을 보냈다. 이들은 "이제 여러분이 있어야 할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며 "중증·응급 환자와 희소 난치 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많은 환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전임의들 재계약 없이 병원 떠날 가능성 높아

병원장이 직접 나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집단 사직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다. 정부가 당초 정한 병원 복귀 시한(2월 29일)이 지났지만 복귀한 전공의 수는 저조하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수는 8945명이고, 복귀한 전공의 수는 565명이다. 8000명이 넘는 전공의가 아직 현장에 돌아오고 있지 않고 있다.

기존 전임의들이 병원과 재계약 없이 병원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약 의사를 밝힌 전임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병원에 남아 1~2년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의사다. 외래 진료는 물론 환자 입원·전원 등을 결정하고 입원 환자도 관리한다. 교수들의 진료와 검사 보조는 물론 수술을 돕는다.

파업이 전임의까지 확대될 경우 중환자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도 어려워진다. '빅5' 병원은 전체 의사 중 전공의 비중은 37%, 전임의 비중은 16%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의료시스템을 지탱한 주요 톱니바퀴였던 전공의에 이어 전임이 마저 빠지면 부정적 연쇄작용을 일으킬 것"이라며 "당초 이들에게 쏠리도록 만들어진 잘못된 의료 구조가 이러한 사태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