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정재호·황태순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활용 가치 커질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06:00

테라젠헬스 공동대표…롯데헬스케어 합작
유전자·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운영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가적으로 의료비를 대지 못하는 부도 사태를 예방하려면, 미래에 다가올 개인별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의학적 단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난 22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테라젠헬스 본사에서 만난 황태순 대표는 개인의 유전자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과 사회를 지키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황태순 테라젠헬스 대표가 유전자·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테라젠헬스] 2024.02.23 sykim@newspim.com

테라젠헬스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랩(연구실)'을 열고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테라바이옴' 연구와 분석에 주력하는 이유다. 2018년 한국식품연구원과 한국인 수천명에 대한 장내 미생물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기반으로 2019년 테라바이옴 서비스를 론칭(당시 테라젠바이오 론칭)했으며 올해 만 5년차에 접어들었다.

사람이 질병에 걸리는 요인은 선천적, 후천적 두 가지 요인이 있다. 황 대표는 "선천적인 원인을 확인하는 게 유전자 검사라면, 후천적으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 분석"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대표 또한 "유전자를 분석해 질병을 예측한 뒤 당장 내 몸이 환경에 따라 어떻게 바뀌고 뭘 해야 할 지 보완해주는 서비스가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라고 설명했다.

테라바이옴이 유전자 분석 서비스의 연장선으로 론칭된 것 또한 이 같은 배경에서다.

두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는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제와 검사 시장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정재호 테라젠헬스 대표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테라젠헬스] 2024.02.27 sykim@newspim.com

정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나 개인 유전자를 분석해서 나오는 결과물의 활용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며 "유용한 정보를 토대로 국가가 지정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2차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이를 확장해 식품, 프로바이오틱스 등 2차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는 시장이 상당이 크다"고 봤다.

정부가 최근 'DTC(소비자 직접 시행)' 유전자 검사 규제를 완화하면서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많아졌다. 아울러 필요한 유전자 검사 항목이 있을 경우 3개월 단위로 정부의 심의를 받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올 1월 1일 기준으로 총 165개의 검사 항목이 열렸고, 테라젠헬스는 보건복지부 국가생명윤리정책원 DTC 유전자 검사역량 인증을 받아 국내 최다인 142개 유전자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

두 대표는 "정부가 업계의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며 "그 덕분에 롯데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사와 웰니스 영역에서 유전자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와 올 하반기 중으로 자체브랜드(PB)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개인의 건강 관리, 특히 체중 관리에 집중된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검사의 경우 분변 방식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 개선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 대표는 "폭넓은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하겠지만 타겟을 좀 더 좁히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다"며 "장내 미생물 유산균을 추천하는 방식은 마이크로바이옴을 다루는 다른 회사들도 똑같이 주장한다. 독자적이고 파급력이 큰 영역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라젠헬스는?
2023년 9월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바이오가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테라젠바이오의 황태순 대표와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인 정재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유전체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제공, 롯데헬스케어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을 통해 DTC 유전자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소개하고 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