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유튜브 키우는 저비용항공사, 광고·고객소통 '1석2조'

기사입력 : 2024년02월17일 07:55

최종수정 : 2024년02월17일 07:55

직무소개부터 여행지 추천까지
적은 비용으로 홍보효과 탁월
직원 참여 독려 방안 고민 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유튜브 채널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실제 고객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콘텐츠 제작에 투입되는 직원 섭외가 쉽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4곳(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의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를 비교한 결과 에어부산의 구독자 수가 제일 많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의 LCC 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에어부산은 이날 기준 9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유튜브 개설 이후 지난해 7월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파르게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조만간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 실버버튼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스탠바이(대기근무) 승무원이 하는 일을 소개하는 영상은 4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실제 비행 중 기장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은 조회수가 232만회다.

하지만, 에어부산은 당분간 유튜브 채널로 수익창출 계획이 없다. 유튜브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 상식이나 외부에서 알기 어려운 궁금한 것들 위주로 흥미롭게 제작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 소통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우선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익 창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구독자 6만1900명을 보유한 제주항공은 다양한 세대와 소통을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공식 채널에는 감귤랭가이드(한국여행지 소개), 에어스테이지(한국여행지 배경으로 아티스트와 협업), 직군 체험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에어스테이지 제주 유채꽃 편은 조회수 207만회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등 다양한 직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모든 직원에게 유튜브 콘텐츠 참여 기회가 열려있다"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4만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티웨이항공은 최근 다낭 공항으로 해외 파견을 나간 신입직원 첫 출근길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최근 숏폼 시리즈의 인기로 지속해서 제작할 계획이라는 것이 티웨이 측 설명이다. 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진에어는 객실승무원 대상 별도의 콘텐츠 운영팀을 만들어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LCC들은 유튜브 채널의 광고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편집은 외주를 맡기더라도 기획과 촬영은 내부에서 하므로 적은 비용으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장년층도 유튜브 시청률이 높은 편이라 회사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LCC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 반응이 좋아 내부에서도 키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당분간 숏폼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출연자 섭외가 까다롭다. 대부분의 직원은 인터넷상에 얼굴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5년 차 LCC 운항승무원인 A씨는 "얼굴이 공개되는 것도 부담스럽고 근무 중에 촬영까지 신경 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무 마치고 촬영하는 콘텐츠 역시 추가 시간을 투입이 필요해 기피하는 직원들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LCC들은 수당을 활용해 섭외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소정의 수당을 지급한다"며 "직원들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른 방법도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