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누리호 실적 가점 없다"…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사업 기업 결정 28일 예고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09:00

21일 공모 마감 후 27~28일 심사 돌입
사실상 한화에어로·KAI 등 2파전 예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달로 가는 여정을 책임질 선장은 누가 될까.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공모가 다음주 마감된다. 다만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에 대한 체계종합 실적은 이번 심사에서 배제된다.

조달청은 오는 21일 오후 4시께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마감한다. 

차세대발사체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우리나라의 심우주 탐사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달 궤도에 안착한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해 12월 촬영한 지구와 달의 모습(사진 윗쪽 12월 24일 촬영, 사진 아랫쪽 12월 28일 촬영)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1.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될 예정이다.

누리호와 비교한다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오는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모두 2조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오는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한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0월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한다.

이 가운데 이번에 선정되는 체계종합기업의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2024~2032년)이다. 

최종 체계종합기업 선정에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기 위해 조달청은 오는 27~28일 심사에 돌입한다. 우선협상대상기업 선정 결과는 이르면 28일 발표된다.

현 상황에서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후보군을 꼽는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KAI) 등 2곳의 우주항공기업이 꼽힌다.

항공우주업계 한 관계자는 "누리호의 경우, 중형 발사체에 속하고 차세대 발사체는 그야말로 대형 발사체"라며 "중대형 발사체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질 수 있을 정도의 체계종합기업 자격을 갖춘 기업은 현재로서는 2곳밖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일각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반복발사를 진행하는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사실상 유리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그러나 조달청은 이같은 의견에 반박했다.

조달청 핵심 관계자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이라는 실적은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 심사에 가점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공모 참가기업들이 공정한 기준에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로베이스에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항공우주기업 한 임원은 "차세대발사체는 그야말로 대형 우주발사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종합기업 선정에는 상당한 상징성이 있고 실제 달 탐사에 활용되는 만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우주 선진국들의 달 탐사 및 우주기지 건설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고도의 기술력을 개발해 어깨를 나라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