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는 2일 열린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커머스 거래액은 이용자들에게 주는 가치가 선명하기 때문에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회사도 보고 있다"며, "다만, 상품 정보나 가격대 부분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 커버리지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그 영향의 규모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네이버 쇼핑이 광고 중심의 모델이며 애그리게이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은 회사의 경쟁 상대이면서 동시에 전략적 파트너로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 이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빠르게 침투하는 부분과 그 동향이나 파급 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지출에 대해서는 "현재 개별 광고주별 집행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직접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하지만 알리가 몇 년 전부터 네이버 플랫폼의 DB를 연동하여 광고를 집행 중이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테무 역시 국내 시장의 관심을 높이고 있어 광고 집행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회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로고. [사진=네이버] |
네이버 앱 개편을 통한 성과에 대해서는 "인게이지먼트 상승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개편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한 홈피드는 이용자들의 이용 빈도가 한 달에 2배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따른 광고 효율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게 측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러한 변화들이 장기적으로는 네이버 앱에서의 이용자 체류 시간이나 광고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기적인 커머스 매출 성장률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의 다양한 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이것이 광고 전환율에 도움이 되어 커머스 매출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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